안녕하세요~
후기를 올린다는게 벌써 1주일이나 지나버렸네요 ㅎㅎ
원래는 친구와 함께 교육을 받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오픈워터 교육을 혼자 받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취소할때 저도 취소해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후회없는 선택이었던거 같습니다.
1. 첫째날~
세부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1시 ~ 2시 정도였던거 같은데 픽업 & 마사지 & 샌딩 패키지를 이용하여 편했던거 같습니다.
픽업 장소에 가니 오션어스 피켓이 아닌 노란색 다른 피켓을 들고 있어 조금 당황하였지만 되지도 않는 영어로 막 물어보니 제 이름을 말해주셔서 마사지 샵으로 편하게 이동하였습니다.
마사지 샵에서 스톤 & 오일 마사지를 받고 잠시 눈좀 붙이고 항구로 이동하여 오션젯을 탑승하여 보홀로 이동하였습니다.
보홀 항구도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여 오션어스 피켓을든 가이드분을 따라 편하게 샵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다이브 샵에 도착하여 간략하게 교육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본격적으로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간편한 옷차림으로 갈아입고 이론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불편한 비행기와 잠자리로 인하여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 이론교육을 들으려니 잠도 오고 피곤하였지만 다행이 흥미로운 동영상 강의와 이해가 안되거나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쉽고 이해가 잘되도록 설명을 해주셔서 필기시험때 많은 도움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오후에는 드디어 실습교육이 진행 되었습니다.
체험다이빙때 착용만 해본 장비를 실제로 조립 및 분해를 해보는게 어려울거 같았는데 이 또한 강사님이 쉽게 이해가 잘되도록 설명을 해주셔서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생소한 용어라서 잘 기억이 되지는 않았지만, 교육 내내 설명을 듣다보니 교육이 끝날때쯤에는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장비 착용 후 드디어 수영장에 입수하여 실제 교육을 진행하는데 내몸이 내몸이 아닌 내몸이 진짜 내몸이 아닌것을 느껴서 멘붕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강사님이 설명해주시는 자세를 정확하게 하지 못하여 강사님도 많이 답답하셨을거 같은데 그래도 될때까지 설명도 계속 해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적응하느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저녁 식사 후 이론교육을 추가로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은 잘안나지만 정확한건 저녁에는 피곤에 지쳐 그대로 실신하여 하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첫째날은 새벽 비행기 및 마시지 등으로 인하여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여 피곤하니 컨디션 조절이 꼭 필요합니다.
2. 둘째날~
드디어 기다리던 바다로 나가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수트를 차려 입고 강사님에게 오늘 교육을 진행할 사항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바람도 시원하고 처음하는 교육에 긴장도 되었지만 그래도 새로운걸 배운다는 생각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 첫번째 다이빙
다이버 로그를 확인해보니 처음 들어간 수심은 7m로 강사님을 따라 바다로 들어가 전일 수영장에서 실습하였던 사항위주로 실습을 하였습니다.
역시나 바다에 들어가니 내몸이 내몸이 아닌것처럼 강사님의 수신호를 보고 교육을 진행해야 하는데 왜이리도 몸이 말을 안듣는지 균형도 안잡히고 코로 물도 들어오고 힘들었지만 차분히 강사님을 따라 교육을 진행하고 물밖으로 나왔습니다.
첫번째 다이빙 후 든 생각은 처음이니까 적응이 되지 않아 힘들겠지..... 그래서 힘들거야..... 이런생각 뿐입니다. ㅎㅎㅎ
- 두번째 다이빙
두번째는 수심 15m까지 들어갔지만, 역시 내몸이 내몸이 아닌..... 균형도 안잡히고 호흡도 일정하지 않아 내가 이리도 몸치였다는 사실에 제 자신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교육을 받고 물밖으로 나왔습니다.
배에 올라와 강사님의 수신호대로 움직이 못하는 제몸이 원망도 스럽고 내마음대로 잘되지 않으니 교육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는거 같고 한순간 빨리 집에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ㅎ
- 세번째 다이빙
점심 식사 후 1시간 가량 쉬다가 입수하였으며 최대수심 16.5m까지 입수 하였습니다. 입수전 강사님에게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 설명을 들었으며, 지적받은 사항을 이미지트레이닝 후 입수를 하여 그런가 첫번째, 두번쨰 보다는 좀더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유영 및 호흡도 어느정도 익숙해지기 시작하였으며, 몸이 컨트롤이 되기 시작하니 조금씩 시야가 넓어지면서 재미 있게 느껴졌으며 35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것 같습니다.
세번째 다이빙 후 샵으로 이동하였으며, 이론 교육 후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저녁식사 후 강사님이 교육책자의 문제를 한번씩만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셔 연습문제 위주로 풀어봤는데 필기시험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셋째날~
- 네번째 다이빙
마지막날 마지막 다이빙 교육이 진행이 되었으며 수심은 13.5m까지 입수하였습니다. 확실히 어제보다는 편하고 재미있었으며, 별다른 문제없이 교육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다이빙 후 샵으로 이동하여 마지막 이론 교육 후 점심 식사 후 필기시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강사님들의 설명을 잘해주셔서 다행히 합격을 하였으며, 교육 일정은 13시쯤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교육하면서 느꼇던 것은 체험다이빙이 아닌이상 모두 처음하는 교육이기에 경험이 없고 잘 모르기에 어렵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인터넷의 다른 다이버 샵의 오픈워터 교육 후기를 보면 제대로 못한다고 강사님이 소리치고 설명도 잘 안해주셨다는 안좋은 글도 많이 보았지만 오션어스 강사님들 같은 경우는 교육내내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면서 상세한 설명과 교육시 제가 잘못하더라도 친철하게 잘 안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셔서 참 편안하게 교육을 받았던거 같습니다.
더구나 혼자 교육을 받는거라서 어색하고 불편할줄 알았지만 친절하게 먼저 챙겨주셔서 정말 기분좋은 교육 일정이었습니다.
교육이 끝나는날 세부로 나가는 배를 5시 30분으로 예매하였지만 교육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는 바람에 3시 30분 배로 표를 변경하여 나가려고 빨리 나갔지만......... 표가 모두 예매가 완료되어 변경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항구에서 2시간동안 대기하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생겼습니다. 만약 표를 변경하여 빨리 나가려는 분이 계시다면 항구에 미리 전화하여 물어보고 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강사님들 교육기간내에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장인이라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드밴스나 펀다이빙하러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