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션어스를 다녀온 지 한 달이 되었네요.
태풍때문에 갈 때까지 내내 마음 졸였는데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오션어스에 도착하자 청명한 하늘과 이 강사님, 윤 강사님께서 맞아주어 참 기뻤습니다.
게다가 기상 상태가 안좋으면 갈 수 없다는 발리카삭을 마지막 날까지 갈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제 가슴에 머리에 담아 온 발리카삭 캐티드랄, 다이버스 헤븐, 블랙포레스트의 광경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 몇 안되는 경이로운 경험 중 최고였습니다.
그 벅찬 감동은 전율, 환희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감사했습니다.
다이빙을 시작한 것도, 어드밴스를 하게 된 것도, 발리카삭을 가게 된 것도, 오션어스에서 이 강사님을 만난 것도.....
그곳을 다녀와서 버릇이 하나 생겼어요.
핸드폰에 저장해 둔 그 곳 오션어스와 바닷 속 사진을 틈 날 때마다 하루에도 몇 번을 보는지 모른답니다.
거북이와 함께 찍어 주신 사진은 제 카톡, 밴드, 퍼스널컴퓨터 배경 화면으로 도배를 했답니다.
그리고는 혼자 흐뭇한 미소를 짓고는 겨울방학 때 꼭 다시 가야지 하고 다짐합니다.
첫 해외 다이빙 소중한 사진 남겨 준 이 강사님, 맛있는 식사 준비해 주신 윤 강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션어스를 떠나 올 때,
손 흔들어 주는 두 분을 보며 울컥, 마치 머나먼 타향에 동생 부부를 두고 떠나오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은 추석 연휴. 모든 사람들이 고향으로 오고 가는 이 즈음
두 분은 어떻게 추석을 보내고 계신지?
열심히 노력한 만큼 더욱 더 오션어스 번창하길 누나의 마음으로 기원합니다.